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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의 수도 업하의 풍습은 한 집안을 오로지 안주인이 관리하였다.

그 여자들은 다른 사람과 소송하여 당당하게 잘잘못을 가리고,

나아가 세력가에게 가서 문을 두드리며 사귀거나 

반대로 이러저러한 청탁을 하러온 여자들을 맞이하기도 하였다.

그러니 그녀들이 타고 다니는 마차가 온 거리에 가득 차고,

비단 옷으로 치장한 여인네들이 관청의 관사에서 북적대었다.

그녀들은 이렇게 해서 자식을 대신해서 벼슬자리를 찾아다니고,

남편의 출세를 위해서 애걸하기도 한다.

이러한 풍습이야말로 선비족 오랑캐의 풍습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