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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원통함을 어찌하리.

국화꽃1020 2019. 12. 19. 14:31

을미의병장 유인석

원통함을 어찌하리.

국모의 원수를 생각하며 이를 갈았는데, 참혹함이 더욱 심해져 임금께서 또 머리를 깎으시는 지경에 이르렀다.

의관을 찢긴데다가 또 이런 망극한 화를 만났으니,

천지가 뒤집어져 우리 고유의 이성을 보전할 길이 없다.

우리 부모에게 받은 몸을 금수로 만드니 무슨 일이며, 우리 부모에게 받은 머리카락을 풀 베듯이 베어버리니 

이 무슨 변고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