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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산타령


신고산이 우루루 화물차 가는 소리에 지원병 보낸 어머니 가슴만 쥐어 뜯고요.

어랑어랑 어허야 양곡 배급 적어서 콩깻묵만 먹어 사누나.

신고산이 우루루 화물차 가는 소리에 정신대 보낸 어머니 딸이 가엾어 울고요.

어랑어랑 어허야 풀만 씹는 어미 소 배가 고파서 우누나.

신고산이 우루루 화물차 가는 소리에 금붙이 쇠붙이 밥그릇마저 모조리 긁어 갔고요.

어랑어랑 어허야 이름 석자 잃고서 족보만 들고 우누나.